“여성 경력단절에 의한 고용손실 135만 명, 근로소득 손실액 44조 원”_크리쳐 스킨스 크릭_krvip

한국경제인협회는 15∼54세 여성 고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기준 여성 경력단절로 인한 고용손실이 134만 9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이란 이 나이대 기혼여성 중 결혼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여성을 말합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경력단절 여성은 40∼44세에서 37만 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35∼39세 33만 1,000명, 45∼49세 22만 1,000명, 30∼34세 21만 3,000명이었습니다.

이 같은 수치를 바탕으로, 경력단절 여성이 평균 취업률로 취업한다고 가정하면, 15∼54세 취업자 수는 130만 4,000명 늘고 고용률은 9.6%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경력단절 여성의 근로소득 손실액은 44조 1,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력단절 여성이 모두 취업한다고 가정할 경우, 15∼54세 여성 취업자의 근로소득이 연간 263조 원에서 307조 1,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정에 따른 겁니다.

여성 경력단절로 인한 근로소득 손실액은 연간 차액인 44조 1,000억 원에 이른다는 의미입니다.

한경협은 이러한 근로소득 손실이 2022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에서 2.0%, 올해 예산에서 6.7%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경협은 이와 관련해 “여성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개선과제로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 가족 친화적인 기업문화 지원, 영세 사업장에 대한 대체 인력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로환경 조성과 기업의 일·가정 양립제도 조성을 위한 투자에 정부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