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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고유가 대책으로 겨울에 내린 눈을 쌓아뒀다가 여름에 냉방을 하는 데 쓰고 있습니다. 김대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겨울이면 눈이 1m 이상 쌓이기도 합니다. 눈을 모아 도시 외곽으로 버리는 데는 많은 돈이 들지만 이렇게 눈을 그대로 저장고에 쌓아두면 치우는 비용도 들지 않고 여름철 냉방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농협창고는 4년 전 눈냉방시설을 갖춰 전기를 쓰지 않고 벼 6000톤을 동시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 이 저장창고에 쌓아두는 눈은 3600톤. 이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약 6개월 동안 냉방에너지를 생산해냅니다. 이렇게 벼는 수년 동안 신선한 상태로 저장되고 도정한 쌀은 일본 전역에서 다른 쌀보다 30% 이상 비싼 값에 팔려나갑니다. 이 노인복지시설은 눈냉방으로 늘 신선한 공기를 노인들에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미카미(79세): 내 몸에 잘 맞는지 감기 걸린 적이 없어요. ⊙기자: 초기 설치비용이 약간 부담이지만 매우 경제적인 시설이라고 아파트 주민들은 말합니다. ⊙나가오케: 두 달 정도 냉방을 하면 전기료가 800엔밖에 안 들어요. ⊙기자: 눈냉방시스템을 개발한 홋카이도 무르랑 공업대학은 전 일본에서 이같은 눈냉방 시설을 갖춘다면 전체 냉방에너지의 8%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