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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온 노태우씨 비자금 사건은 오늘 그의 구속으로 해서 제1막을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민주당 박계동 의원의 비자금 폭로로 막이 오른 지 28일만의 일입니다.

그동안의 사건 진행일지를 안형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박계동 의원 비자금 폭로 (10월19일) :

이것이 서석재씨가 발설한 4천억 원의 증거인 것입니다.


안형환 기자 :

검찰의 수사가 곧바로 시작됐지만 당시만 해도 일과성 파문쯤으로 끝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틀 뒤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검찰에 전격 출두했습니다. 이때부터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됐습니다. 엄청난 비자금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자 국민들의 분노는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대국민 사과성명 발표 (10월27일) :

재임하던 5년 동안 약 5천억 원의 통치자금이 조성되었습니다.


안형환 기자 :

그러나 사과성명은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더하게 했습니다. 곧이어 노씨는 검차에 비자금 사용내역서를 제출했지만 이 또한 부실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지난 1일 노씨는 전직 대통령으로써는 역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의 조사에서 노씨는 모든 것을 얘기하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며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노씨의 1차 소환 뒤 모두 36명의 재범기업 총수들이 줄줄이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동생인 노재우씨와 동서인 금진호 의원 등 친인척으로까지 조사가 이어지면서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음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후 노씨는 전격적으로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4천억 비자금설이 폭로된 지 28일 만에 전직 대통령 몰락의 드라마는 이제 치욕스런 역사의 한 단원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