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산로 적정 인원 하루 2만~3만명” _포커 테마 케이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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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 등산로의 적정 수용인원은 하루 최대 2만-3만명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도로부터 '한라산 탐방객 적정수용관리 용역'을 의뢰받은 제주발전연구원은 3일 발표한 최종보고서에서 입산이 허용된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등 4개 등산로의 순간 적정수용인원이 최대 1천235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들의 이동시간을 감안해 1일 적정 수용인원을 최대 2만-3만명으로 추정했는데 지난해 1일 최대 탐방객이 9천553명인 점을 기준으로 하면 한라산 탐방로의 적정 수용인원이 2-3배 가량 여유가 있는 셈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입장료가 폐지된 지난해 연간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이 8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7.9%(5만9천명)가 증가하는 등 수요증가에 따른 혼잡과 훼손, 탐방만족도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1월, 5월, 10월에 편중적인 수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탐방객 혼잡정보 제공→혼잡지역 접근방지→혼잡요금제→휴식일제 및 예약제 등 단계적 관리전략을 주문했다. 특히 한라산 탐방객을 적절하게 분산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한라산 100경'을 테마로 한 볼 거리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해 세계인의 자연자원에 걸맞은 이미지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산 100경'으로는 1월의 백록담, 2월의 영실, 3월의 선작지왓, 4월의 사라오름, 5월의 구린굴, 6월의 1100고지, 7월의 어승생악, 8월의 산정화구호, 9월의 용진골, 10월의 한라산을 빛낸 사람들을 주제로 각각 10가지가 제시됐다. 연구원은 한라산 남벽순환로를 5-6월에 임시로 개방하고, 성판악-물찻오름-절물휴양림-사려니오름을 연결하는 살길코스를 개발해 기존 탐방로와 연계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 돈내코 등반코스 재개방에 따른 환경훼손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접근성이 유사한 남성대 코스 개발을 제안했으며, 성수기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국립공원 외곽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해 등반로 입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용역보고서를 토대로 한라산에 대한 최적의 관리방안을 세워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